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알아봅시다] 중국의 전통명절

[2013-01-27, 15:10:58] 상하이저널
▶춘제(설날): 중국 최대의 전통 명절인 춘제(春节)는 음력 1월 1일로, 우리나라의 설에 해당한다. 원래 춘제는 글자 그대로 봄과 관련이 있어 입춘(立春)과 같은의미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양력 1월 1일을 '위안단(元旦)'(또는 '신녠(新年)')이라 하고, 음력 1월 1일을 '춘제'라 부른다.

▶위안샤오제(정월 대보름): 위안샤오제(元宵節)는 음력 1월 15일로, 우리나라의 정월대보름에 해당한다. 위안샤오제가 다가오면 거리, 공원, 사찰 등 전국 각지에 각양각색의 화려한 등이 거리를 장식한다. 이 때문에 위안샤오제를 '덩제(灯节)'라고도 한다. 이날 저녁 사람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거리에서 등불을 감상하고 폭죽을 터뜨려 축제 분위기를 만끽한다.

▶칭밍제와 한스(청명과 한식): 칭밍제(清明节)는 24절기의 하나로, 양력으로는 4월 4일이나 5일이 되는 날이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새싹이 돋아나 청명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칭밍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이날은 본래 지난 겨울 동안 흐트러진 조상의 묘를 정리하고 제사를 지내는 날이었으나, 현재는 주로 교외로 봄나들이를 가거나 열사 능원에 가서 열사를 추모하는 날로 바뀌었다. 중화민국 이래로 칭밍제는 중요한 명절로 여겨지지 않았으나 2006년 '비물질문화유산 목록'에 포함되고, 2009년에 국가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점차 중요한 명절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한스(寒食)는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이며 칭밍제와 같거나 하루 뒤인 양력 4월 5일이나 6일에 온다.

▶돤우제(단오제): 음력 5월 5일 돤우제(端午节)는 2,000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전통 명절이다. '돤(端)'은 '처음'을 뜻하는 '초(初)'와 같은 의미이고, '우(午)'는 옛날 '오(五)'와 상통하던 글자이므로, '돤우'는 '초닷새'라는 뜻이 된다. 이날 중국에서는 우리의 약밥과 비슷한 쭝쯔(粽子)를 먹고 용선(龍船)경기를 즐긴다.

▶중치우제(추석, 중추절):음력 8월 15일로, 우리나라의 추석에 해당하는 중치우제(中秋節)는 2008년 공휴일로 지정된 이래 춘제 다음가는 중요한 전통 명절로 자리 잡고 있다. 밝고 맑은 빛을 띠는 둥근 보름달을 단결과 화목의 상징으로 여겼기 때문에 '퇀위안제(團圓節)'라고도 한다.
 
Tip 한국과 중국, 음력 날짜가 다르다구요?
음력(陰曆)이란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을 기준으로 만든 달력이다. 음력에서는 한 달에 29일과 30일을 번갈아 쓰며, 그렇게 하면 한 해가 354일이 되어 지구의 태양 공전 주기와 어긋나게 된다. 이때 순태음력에서는 윤달이 없으나, 태양태음력에서는 19년마다 일곱 번씩 윤달을 둔다. 이렇게 19년마다 일곱 번 윤달을 두는 방법을 장법(章法)이라고 한다.

한국과 중국의 음력날짜는 약간씩 다르다. 그 이유는 한국과 중국의 달의 합삭일(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있는 날)의 주기와 두 나라의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음력은 달의 위상변화를 기준으로 한 달을 결정된다. 즉, 달의 합삭일에서 다음 합삭일의 전날까지가 음력의 한 달이고, 합삭이 들어있는 날이 음력 초하루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합삭일에서 다음 합삭일까지가 며칠인지에 따라 그 달이 모두 며칠인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의 합삭일의 차이가 발생할 때 양 국의 음력날짜가 달라진다. 그런데 합삭일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양 국의 표준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 표준 시간대가 달라 차이 발생
우리나라가 9시일 때 중국은 8시로 1시간의 차이가 나는데, 이와 같은 차이로 달의 합삭시각이 우리나라 시각으로 00시 00분 00초부터 00시 59분 59초에 있게 되면, 중국의 합삭 시각은 그 전날인 23시 00분 00초부터 23시 59분 59초에 있게 된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같은 음력 설날을 지내는 한국과 중국의 설날의 날짜가 다를 수가 있다. 실제로 200년 동안(1914년∼2099년) 한국과 중국의 음력 설날과 추석이 다른 해는 총 15번이 있다. 또한, 2012년 단오의 경우 중국은 6월23일(토요일)이 단오였는데 한국은 6월24일(일요일)이 단오였다. 그 이유는 2012년 6월의 음력 5월 초하루를 정하는 기준인 합삭일 시각이 한국시간으로는 6월 20일 0시 2분이었는데 중국시간으로는 6월 19일 23시 2분이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국가에서 역법(曆法)을 관리했으며 현재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역(曆)에 대한 업무를 위임 받아 발표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매년 초가 되면, 다음해의 기본 자료인 음•양력 날짜와 24절기, 기념일을 수록한 월력요항을 발표하고 있고 지난 1996년부터는 공식적인 음•양력 날짜 비교를 위해 만세력 자료를 발간하여 제공하고 있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관광 산업 hot 2014.07.30
    최근 국제사업여행연합(Global Business Travel Association)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오는 2015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비즈니스...
  • 중국의 부동산 시장 hot 2014.07.29
    미국의 한 언론매체는 최근 몇 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했던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쇠퇴의 길을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써..
  • 중국 공안부, 출입국 절차 간소화 hot 2014.07.28
    중국이 디지털 지문 정보가 포함된 여권을 보유한 중국인과 영주권이 있는 외국인을 위한 무인 자동출입국 심사를 시행한다.  지난 24일, 중국 공안부(公安..
  • 중국의 식품안전 hot 2014.07.24
    최근 유통기한이 보름 지난 육류가 미국 OSI 그룹의 중국 자회사인 상하이푸시식품(上海福喜食品)을 통해 중국 내 KFC, 스타벅스 등에 공급되었다. 이 사건의 파..
  • 중국과 브라질의 관계 hot 2014.07.22
    제6차 브릭스(BRICS) 및 남아메리카 국가 연합(UNASUR) 정상회담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17일 지우마 호세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