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슈퍼볼MVP 하인스 워드, 하루아침에 유명세
'워드 박지성을 넘었다?'
북미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에서 MVP에 오른 한국계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한국과 미국 대륙을 동반 열광시키며 신드롬이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 스포츠전문 폭스 스포츠와 CBS스포츠라인 등 주요 언론들은 한국에서 스타덤에 오른 워드의 열풍을 일제히 게재했다.
AP통신은 '터치다운이 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나라에서 워드가 갑자기 스타가 됐다. 워드란 이름이 인터넷상에서 쉽게 오르내리고 사진은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있다'며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워드의 신드롬은 순혈주의의 보수적인 성향이 짙어 혼혈아에 대한 차별이 있는 한국사회에서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미식축구가 최고 인기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미국에서도 워드의 성공기는 진행형이다. "아직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말로 슈퍼볼 후의 달라진 위상을 밝힌 워드는 방송에서 "어머니는 나의 인생과 함께 한 사람"이라며 다시 한번 성공 스토리의 공을 한국인 어머니 김영희 씨에게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