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가, 올해 등록금 ‘소폭’ 인하 또는 동결
‘교육비 걱정 덜기’ 공약을 내걸었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이와 관련된 3가지 약속에는 ▲고등학교 무상교육 ▲사교육비 부담 완화, 그리고 ▲대학등록금 부담 반으로 낮추기(셋째 자녀부터 대학등록금 100% 지원 등)가 포함된다.
특히 대학등록금과 관련해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실천한다는 것은 경제적 능력과 관계없이 대학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한국 대학가에서는 서로 ‘눈치’를 보고 있으나 25일을 기준으로 등록금 인하 또는 동결을 ‘고집’하는 학교들이 예년보다 많은 듯싶다.
우선 지난해 반값 등록금을 실천해온 서울시립대는 지난 9일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시립대 학생들의 한 학기 평균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102만2,000원, 공학계열 135만500원, 음악계열 161만500원으로 유지된다. 등록금이 인하되는 4년제 대학들로는 고려대(2%), 이화여대(1.5%), 강원대(1%), 전남대(0.5~1%), 동국대(0.2%) 등이 있으며 인하대, 한국외대, 한국해양대, 경기대, 한예종, 충북대, 계명대, 한림대 등은 ‘등록금 동결’을 발표했다. 아울러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대학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한국 내 4년제 대학의 한 학기 등록금은 평균 335만3,000원(국공립 207만5,000원, 사립 368만7,000원)이다.
[상하이에듀뉴스/김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