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서 종업원이 콜라가 담긴 컵 대신 강력 세척제가 담긴 컵을 고객에게 전달해 이를 마신 고객이 중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중국 랴오닝 위성TV는 선양시에 사는 류씨의 여자친구가 지난달 16일 현지의 맥도날드 가게에서 당한 이 같은 어이없는 사고를 뒤늦게 전했다.
당시 이 가게를 찾는 류씨와 그의 여자 친구는 콜라가 포함된 세트메뉴를 주문했고, 여자 친구는 주문한 콜라를 받은 후 아무런 의심없이 한 모금 마셨다. 그러나 여자 친구는 즉시 참을 수 없는 식도와 위장 고통을 호소했고, 류씨는 즉시 여자친구를 인근 병원에 데려갔다.
여자 친구는 강한 독성이 있는 세제를 마셔 위장과 식도를 심하게 다쳤고 병원에서 위세척 등 응급 치료를 받았고, 이후에서 입원해있던 약 일주일 동안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며 위독상태에 처해 있었다.
이 가운데 이번 사고는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 한명이 수칙을 어기고 종이 콜라컵에 세제를 담아놓았다가 콜라를 내준다는 것이 세제를 주면서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류씨는 당국에 해당 가게를 신고했고, 맥도널드 본사는 류씨와 보상 등 사고 처리에 관련해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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