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생활정보 사이트 간지망(赶集网)이 25일 발표한 <네오블루칼라 임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네오블루칼라의 지난해 월급은 평균 2684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6.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양자만보(扬子晚报)는 26일 보도했다.
네오블루칼라는 기존의 제조업, 건설업 등 생산현장에서 육체노동을 하며 저소득을 올리는 블루칼라와는 다른 개념으로 고소득을 올리며 대도시의 화이트칼라보다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리는 부동산 브로커, 보안, 미용사, 택배원 등을 비롯한 생산직 노동자를 말한다.
네오블루칼라의 도시별 임금은 상하이시가 3657위안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그 다음은 쑤저우(苏州)시가 3453위안으로 2위, 샤먼(厦门), 항저우(杭州), 우시(无锡) 등이 각각 3407위안, 3391위안, 3361위안으로 뒤를 이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도시의 경우 베이징(北京)은 3313위안으로 6위 자리에 올랐고 선전(深圳)은 3256위안으로 7위, 광저우(广州)는 3103위안으로 12위이다.
베이징 네오블루칼라 수입이 전국에서 뒤쳐지긴 했지만 가장 행복한 도시로는 베이징이 1위로 꼽혔고 상하이, 선전, 항저우(杭州), 청두(成都), 광저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부동산 브로커 월급이 4721위안으로 가장 많았고 전년에 대비한 인상폭도 28.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은 안마사와 식당 홀매니저가 각각 4571위안과 3606위안으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올해 전망에서 조사 대상 중 30.6%는 급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급여 인상에 대해 5%~10%로 예측한 네오블루칼라는 조사 대상의 20%, 2배 또는 그 이상으로 예측한 네오블루칼라는 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70% 이상이 월급의 절반 이상을 고정적인 생활비용으로 쓴다고 답했고 일년내내 돈 한푼도 저금하지 못한다는 네오블루칼라는 45.6%에 달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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