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올해 중국 경제가 과열 냉각조치에도 불구하고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 총재가 밝혔다.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25일 보도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24일 브라질의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열린 세계 중앙은행 총재 연례회의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올 2분기 성장률이 10%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전망했다.
올들어 중국 경제는 각종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1분기 고정자산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하는 등 과열 분위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과도한 대출과 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4월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58%에서 5.85%로 인상했고 이달초에는 시중은행의 지불준비율을 0.5% 포인트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저우 총재는 점진적으로 과열을 식혀나갈 것이지만 경제성장을 억누르는 정책을 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의 평가절상 계획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채 세계경제 상황과 국내적 동향을 주시하고 있으며 국내 여건이 더 중요한 고려 대상이라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