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재력가 절반, 1년새 해외로 재산 옮겨

[2013-03-14, 16:01:59] 상하이저널
총 이전규모 494조원 추산

중국 부자들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경향이 나날이 두드러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중국건설은행의 공동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부자들 가운데 28%가 해외에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간지 신스제(新世界)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는 2011년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부자란 집을 빼고 투자 가능한 재산이 600만 위안(약 10억5000만 원) 이상인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중국건설은행의 고객 등 4000여 명을 표본으로 2년 동안 진행됐다.

특히 총재산이 3억 위안(약 529억 원) 이상의 재력가 중 절반에 가까운 47%가 1년 사이에 재산을 해외로 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 2, 3년 후면 중국 부자들의 재산 해외 이전 규모가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나왔다.

표본 조사로 유추해볼 때 중국 전체 부자의 총 투자 가능 자산은 33조 위안(약 5819조 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중 2조8000억 위안(약 494조 원)이 해외로 이전된 것으로 추산되는 것. 이는 2011년 국내총생산(GDP)의 3%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로 2011년 교육예산이나 사회보건 예산보다도 많다. 해외로 이전한 재산은 주로 부동산과 채권, 주식에 투자됐고 기업에 대한 투자는 전체의 14%로 조사됐다.

중국 부자들이 해외로 재산을 이전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중국 국내의 불안정성에 대비하고 자산가치를 늘리는 한편 비밀을 보장받기 위한 게 주요 이유다. 또 노후 대비와 이민 간 자녀 교육비도 이유로 언급됐다.

BCG는 부자들의 재산 해외 이전을 막기 위해서는 헌법에 보장된 사유재산권 규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소득세를 개혁하라고 중국 정부에 건의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 중국 재정부, 상반기 국민주택 건설 착수를 위해 2,198억 위안 지원 hot 2014.08.15
    최근 중국 재정부(財政部)는 “6월 말까지 중앙정부가 도시 및 농촌 지역의 국민주택(保障性安居: 서민용 주택)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2,198억 2,000만 위안..
  • 중국의 통화정책 hot 2014.08.13
    지난 2분기, 중국 통화 당국이 최근 2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돈을 푼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대출 증가 규모와 실질금..
  • 남중국해 문제와 미국의 개입 hot 2014.08.11
    지난 10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남중국해 문제에 더 이상 간섭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피력했다.  중국 외교부(外交部)..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