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파이낸셜타임스에서 2013 세계 MBA 순위를 발표했다. MBA 졸업생 평균 연봉, 취업률, 연봉 상승률, 채용전문가들의 선호도 등을 통해 순위를 매긴 결과 하버드대와 스탠포드대가 공동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성균관대가 51위, 고려대가 86위로 두 대학만이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지역 대학으로는 홍콩 과학기술대학이 8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의 MBA 2위는 바로 상하이 푸둥에 위치한 CEIBS(CHINA EUROPE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中欧国际工商学院)다. 세계 순위 15위로 세계적인 석학들이 이곳에서 MBA 수업 중이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한국인은 매년 15~20명, 그 중 학생회 임원으로까지 활발히 활동하는 최은주(32세) 씨를 만나보았다.
중국이 좋아 CEIBS 입학
최은주씨는 CEIBS 입학하기 전, 한국경제 TV에서 6년 동안 기자로 근무를 했다. 2010년에 상하이에 입성 해, 화동사대에서 일년 동안 중국어를 배우며 중국이 가깝게, 매력적으로 다가와, 중국에서 MBA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CEIBS 입학을 준비해 일년만인 2012년 CEIBS에 입학했다.
중국사회의 리더가 될 친구들과 네트워킹 쌓을 수 있어
세계적인 MBA 대학으로 꼽히는 CEIBS에서 공부를 하며 느끼는 중국에서의 MBA의 장점은 무엇보다 중국사회의 리더가 될 친구들과의 네트워킹이다. 최은주 씨는 “중국친구들과 어울리며 함께 팀을 이뤄 토론하며 중국에서의 자기 꿈을 키우는 친구들과 기회를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미래 기회라며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싶으면 중국사회의 리더가 될 친구들과 네트워킹 쌓을 수 있는 CEIBS에 오라”고 말한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MBA이기 때문에 미국식 MBA에 대한 기대보다는 중국에 대한 이해와 중국어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온다면 훨씬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한국인 최초 CEIBS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 중
학생회 임원을 학생들이 직접선출로 뽑는 CEIBS에서 최은주 씨는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임원으로 선출됐다. 최은주 씨가 출마한 분야는 Campus Affairs Director. 베이징 출신의 중국인과 경쟁을 했지만, 중국어를 하는 외국인이라는 것이 매개가 되어 중국친구들이 많이 도와주면서 열세라는 예상을 깨고 그녀가 선출됐다. 그래서 현재 Campus Affairs Director로서 캠퍼스와 기숙사 등의 학교시설을 세심하게 관찰, 학생들이 편리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 제안을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마케팅 PR 부문에서 일하고파
CEIBS를 졸업하면 중국에서 마케팅 PR 부문에서 일을 하고 싶다. 특히 소비재 부문이 흥미가 많다. 브랜드 이미지 관리 등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현실에서 중국에서 비즈니스의 기본을 쌓을 수 있도록 기여 할 수 있으면 좋겠다.
CEIBS에 입학하려면
직장경력 2년 이상, 지멧(GMAT) 성적, 토플(선택), 인터뷰, 에세이가 필요하다. 입학생의 지멧 평균성적은 690+, 선발하는 200여명의 학생 중 중국학생부문과 INTERNATIONAL부문의 비율이 60:40 정도다. 전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므로 영어로 사고를 전달 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실력이 기본이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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