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0일 오후 쓰마오상청에서 상하이 지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인재 발굴에 나섰다. 상하이 진출 기업이 현지 유학생만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기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김종훈 상하이 지점장은 "한중 양국간의 폭발적 왕래 수요에 대한 대응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제 중국 현지 채용의 문을 대폭 넓혀야 한다"며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해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중국인 15명을 정규직 채용한 바 있다. 이날 모임에서 대한항공은 회사소개 및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설명한 후, 채용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발표 후 진행된 유학생과의 Q&A에서는 외국어능력 평가 기준(토익 750점, HSK8급이상)에 대한 문답이 주를 이뤄 기업, 취업준비생들의 외국어 구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서류전형은 지난 21일 시작돼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채용자들은 일정 기간의 인턴과정(OJT)을 거친 후, 한국 본사가 선발한 신입사원들과 함께 교육을 이수하고, 중국에서 정규 일반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김창수 차장은 "매년 6월 졸업예비생 및 3학년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해 유능한 현지 인적 자원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 김창수 차장(13661891786)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