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상하이 식수원에서 돼지 사체 1만5000여 마리가 발견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쓰촨성(四川省) 하천에서 오리 사체가 또 다시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신화통신 인터넷판 신화왕은 지난 19일 쓰촨성 메이산시 난허 하천에서 죽은 오리 1000여 마리 정도가 발견됐다고 25일 전했다.
시 당국은 오리가 상당 부분 부패가 진행돼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수 없지만 상류 쪽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들을 수거 후 소독한 뒤 3미터 가량 구덩이를 파 매몰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중국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신화왕에는 “아이들이 뭘 배우고 자랄 것인가” “한 두 번이 아닌데 왜 중국 지도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는가” 등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다른 네티즌은 당국이 주민 건강에 영향이 없다고 서둘러 발표한 것과 관련해 “수질에 문제가 없다면 공무원들이 한 모금씩 마시는 모습을 먼저 보여 봐라”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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