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대 인간 경로 감염 증거 아직 없어
중국에서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자가 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3일(현지시간) 신종 H7N9형 AI가 전염병이 될 위험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레고리 하틀 WHO 유행성 감기 및 전염병 분과 대변인은 "인간 대 인간 경로를 통해 감염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며 "사람을 통해 감염되지 않으면 전염병이 될 가능성이나 위험은 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H7N9형 AI이)전염병이 될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틀 대변인은 "확인된 모든 사례에서 공통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추가로 몇 건 더 발견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이날 현재 상하이(上海)시, 안후이(安徽)성, 장쑤(江蘇)성, 저장성 항저우(杭州)시 등 모두 4개 성·직할시에서 모두 9명이 신종 H7N9형 AI 감염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3명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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