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조류독감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을 이용한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장쑤(江苏)성 공안국은 신종 조류독감을 둘러싸고 최근 발생되고 있는 7가지 사기 수단에 소개하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10일 보도했다
1. 자녀가 H7N9에 감염됐다는 것을 빌미로 하는 사기
학교 선생님으로 가장해 ‘아이가 학교에서 H7N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니 입원비를 알려준 계좌로 입금해 달라’는 내용으로 학부모한테 전화를 건다.
2. 상급기관이라는 명의를 도용한 사기
해당 지역 교육청울 사칭해 학교, 기타 교육기관 등을 상대로 H7N9 조류 독감 예방 수첩을 구입할 것을 요구한다.
3. H7N9 조류 독감 바이러스 검사를 빌미로 하는 사기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 외지인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서 H7N9 조류 독감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반드시 신체검사를 받고 나서야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 그 과정에서 재물을 훔치거나 ‘건강증’을 만들어야 한다며 비용을 청구한다.
4.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자’라는 형식의 사기
적십자회 또는 민정부를 사칭해 인터넷, 통신도구 등을 이용해 H7N9 예방을 위해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자’라는 거짓 정보를 발송하고 돈을 기부하도록 유도한다.
5. ‘대리판매’ 사기
약국 또는 상점 등을 찾아 H7N9 예방 관련 약품 또는 상품을 갖고 있으니 대리 판매해 달라는 제안한다. 또 다른 사기범을 학교 또는 군부대 책임자 등으로 가장시켜 사기 대상 약국 또는 상점에 대량 구입 의사를 밝힌다. 이에 속은 약국, 상점측은 대리판매를 제안한 사기범 찾게 되고 그 사기범은 선수금 또는 계약금의 명의로 대금 일부를 먼저 지급해줄 것을 요구한다
6. 가짜약 판매 사기
정부 부문 또는 H7N9 방역 부문, 약물연구기관 등의 명의를 도용해 H7N9를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나왔다며 사기를 친다.
7. ‘상급기관 검사’ 사기
사기범은 기업을 상대로 담당자와 여러번 접촉 후 먼저 신뢰를 얻는다. 그리고는 상급기관에서 H7N9 방역 조사에 조만간 나올테니 필요한 위생용품을 구입해둬야 하지 않겠냐며 자기가 소개해준 사람한테서 구입하면 커미션까지 있다며 사기친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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