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가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10일 동방망(东方网)은 상하이시가 이달 9일부터 3개월간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집중 단속이 이루어진다고 보도했다.
상하이교통경찰청은 도심 주요 도로, 상업권, 불법 주·정차 다발 구간 등에 대해 남색 경보, 황색 경보, 오렌지색 경보, 적색 경보 등 4단계로 나누어 경찰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불법 주정차로 도로 통행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견인 조치할 거이라고 밝혔다. 또한 징안스(静安寺), 창닝룽즈멍(长宁龙之梦), 난징루(南京路) 등 도심 상권 내에서는 차안에 탑승자가 있다 하더라도 불법 주·정차로 판정,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상하이시는 지금까지 승용차의 불법 주·정차에 대해 엄격하게 단속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끊기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자가용 급증에 대비해 주차 공간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하이시에서 불법 주·정차로 적발된 차량은 218만대에 달했다. 매일 평균 6000장의 과태료 부과 고지서를 발부한 셈이다. 올 1월부터 3월까지는 63만대가 적발됐다.
집중단속과는 별도로 한인타운인 홍췐루 일대는 상시적으로 주차 단속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근 상인들의 말에 따르면 점심 시간대, 협화학교 하교 직전 시간대에 단속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종종 저녁 무렵에도 주차단속이 이어지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