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문가 예측대로 2%대로 회복했다. 하지만 PPI는 전년 동기에 비해 1.9% 떨어지면서 6개 분기 연속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최근 10년 이래 보기 드문 현상으로 관심이 필요하다고 증권시보(证券时报)는 10일 보도했다.
중국 PPI는 2011년 4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안정세를 되찾긴 했지만 반등세로 돌아서지는 못했다.
올 1분기까지 PPI는 6개 분기째 약세를 계속했으며 지난 2011년 9월의 최고점에서 3.3% 하락했다. 그 폭은 지난번 하락 단계(2008년10월~2009년3월) 때에 비해 낮았지만 지속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길어 이 점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PPI는 기업의 원재료 구입 행위를 일정하게 반영하고 있다. 이 지수가 예상치보다 높을 경우는 인플레이션 위험성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으며 그 반대로 낮을 경우는 통화긴축의 위험성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 20년간 PPI가 일정 기간 동안 하락세를 계속했던 현상은 3차례 발생했다. 그 시간대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의 통화긴축 기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리고 2012년이다.
PPI가 동기 대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수요 회복의 동력이 아직은 약함을 말해주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이 아직은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PPI가 동기 대비 상승세를 실현할 수 있는 그 시점에 대해서는 3분기로 늦췄으며 약세 지속으로 거시 정책이 긴축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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