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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으로 지우팅 도매시장 내 가금류구역이 지난 4월 6일부터 폐쇄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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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시장 상인 조류독감으로 사망 확인
상하이 화동지역에 조류 인플루엔자 H7N9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어 교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휴대폰 문자를 통해 전해지는 조류독감 관련 소식들은 위기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주에는 ‘태양시장에 조류독감 환자가 발생했으므로 장은 다른 곳에서 보도록 하세요’라는 문자가 유포됐다. 이와 관련 창닝구 공안국 관계자는 4월 초 구베이 수이청난루(水城南路)에 위치한 태양시장 상인 중 한 명이 조류독감에 감염돼 병원으로 이송, 입원했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람간 전염은 되지 않으므로 태양시장 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苏州 소 570마리 수족구? 작년부터 떠도는 루머
또한 최근 교민들 사이에 ‘긴급속보’라는 제목으로 ‘중국 TV에서 소고기를 먹지 말라고 했으며 쑤저우로 수송 중이던 소 570마리가 수족구병에 걸렸다. 10년전 발생했던 사스(SARS)와 비슷하다’는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교민들 뿐 아니라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유포되고 있어 중국 정부는 공안당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양자만보(扬子晚报)는 지난 9일 ‘랴오닝성에서 하이난으로 수송된 1570마리의 소가 탄저균(炭疽杆菌)에 감염됐으니 소고기 혹은 소고기제품을 잠시 먹지말라’는 내용에 대해 하이난성 농업청은 사실무근인 유언비어라고 지난8일 공식발표하고, 공안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하이커우 농업국은 이 메시지는 작년에 쑤저우에서 돌았던 내용과 동일하며 단 숫자가 1570마리가 아닌 570마리였다고 해명했다.
신문은 지난해 10월18일 전후, 쑤저우에서 570마리의 소가 탄저균에 감염되었다는 소문이 돈 적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쑤저우 선전부 담당자는 하이난에서 퍼지고 있는 이 내용은 지난 8월초 인터넷에서 돌았던 내용과 거의 일치하다고 밝혔다.
당시 쑤저우식품안전위원회는 즉시 인원을 파견해 조사한 결과 소고기와 관련식품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쑤저우위생청과 장쑤성질병관리센터에서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적 있다고 전했다.
中 유언비어 유포 최대 10일 구류
교민들은 중국 정부의 발표도 믿을 수 없다고 하지만 지난해부터 유포된 내용이 지역과 숫자만 바꾸어 나도는 것은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부 교민들은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 삽시간에 교민들 사이에 퍼져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유언비어를 유포할 경우 최대 10일 구류에 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류독감 잘못된 정보로 관련업체 피해
또한 계란유통업에 종사하는 김 모씨는 ‘조류독감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영업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닭 및 가금류는 80도 이상에서 3분 이상 조리할 경우 바이러스는 생존할 수 없으므로 완전히 조리하면 안전하다”고 전했다. 또 조류독감은 호흡기성 전염성 질병으로 호흡할 수 있는 폐가 있어야 전염 되므로 계란에는 조류독감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류와의 접촉을 피하는 등 개인위생 등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육류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며 생고기를 접촉했을 경우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하이 화동지역 43명 감염, 10명 사망
한편, 4월 12일 현재 H7N9 감염자 수는 43명으로 이중 11명 사망했고, 1명(4세)은 퇴원했다.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상하이지역은 총 20명 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장쑤(江苏)성 12명(사망 1명), 저장(浙江)성 9명(사망 2명), 안후이(安徽)성 2명(사망 1명)으로 나타났다. 감염자들의 직업은 돼지 유통업자, 양계 운송업자, 조리사, 교사, 퇴직자(노인) 등으로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