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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살아 남는 법, APIC 민경일 대표의 전략

[2013-04-15, 11:15:29]
 
[멘토특집]

중국에서 살아 남는 법
APIC 민경일 대표의 전략
 

APIC 민경일 대표를 만났다. 수수한 동네 청년의 느낌을 풍기는 그는 중국에서 외자기업으로 유일하게 1급 분양대행권을 가진 회사의 대표다. 반전 매력을 가진 그에게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자.
중국에 갓 발디뎌, 어떻게 처세할지 누군가 귀띔해줬다면, 유학이 좀 더 알차지 않을까? “어쩌면 대다수 유학생은 우월감을 갖고 중국유학길에 나서죠. 선진국의 문화는 악습도 옹호하고, 후진국 문화는 다짜고짜 폄하하기까지.. 위생관념이 없고, 가난한 중국은 손톱만큼 배울 것이 없다고 왜곡도 서슴치 않아요” 민 대표는 유학생의 좁은 소견을 꼬집었다. 그렇다. 우물안의 개구리는 큰 바다를 알지 못하는 만큼, 자기 발전에는 무익하다.  
“중국이 기회의 나라인 것만은 확실해요. 한국은 더 이상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가 아니고, 철밥통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이 대부분이고, ‘빛나는 별(기라성)’이 되기에는 사회가 너무 안정돼 있어요. 반면, 발전하는 중국에서는 우수한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기회도 많아요” 민 대표는 중국에서의 사업을 긍정했다. 민 대표는 서른 여섯, 실제로 많은 중국인 또래 대기업 임원, 총수들을 만난다고 한다. 단편적으로 얼마 전 한 조사기관에서 중국청소년들의 장래희망 1위가 창업자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그렇다고 섣부른 판단으로 뛰어들기에는 위험부담도 크다. “최근 6년간 100여명의 젊은 한국인 사업가를 만났어요. 지금까지 살아남은 사업가는 몇 없죠……. 모두 자기 분석을 못하고, 중국을 존중하지 못해서예요”라고 분석을 했다.
중국에서 유학하든, 사업하든 민 대표의 조언에 귀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그는 딱 세 가지로 요점을 집어서 말했다. 첫째, 한국의 장단점과 자신을 잘 알아라. 둘째, 상대방이나, 중국의 장점을 먼저 보고 인정, 존중하라. 세 번째, 자존심은 지켜라.
“중국 공무원을 만나면, 저는 항상 허리를 굽혀 정중하게 굽혀요. 그러면’한국인은 참 예의가 발라요’반응이죠, ‘이게 다 중국에서 온 유교문화 덕분이죠’라고 칭찬을 해요. 이렇게 대답하면, 기뻐하면서 부끄러워하기도 해요. 유교문화가 중국에서 왔지만, 지금은 한국이 계승하고 발전시켰으니깐요. 아부가 아니라 상대방을 인정하면서, 우리가 자존심을 지키는 방법이죠”라고, 민 대표는 예를 들었다. 또, 중국인과 교제할 때 역사 화제는 빠지지 않는다. “중국의 입장으로는 중국을 대국이라 칭하고 섬긴지 오래되었기에 한국의 역사를 평가절하해요. ‘그건 우리와 입장이 다르다. 우리가 비록 중국을 섬겼고, 한자와 유교도 받아들였다.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독자적으로 이것을  계승시키지 않았느냐.  무엇보다도 지금은 독립국가로 경제대국으로 영광을 누리고 있지 않느냐’라고 대답하죠” 먼저 상대방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부정하지 않고, 자존심을 세울 수 있어요. 친구도 사업 동반자도 이렇게 만드는 것이리라. 다른 점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마음을 열 수 있다. 또 그로부터 배울 수 있다.
그는 천성적으로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 민 대표는 어렸을 때는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점이 있었다면, ‘남의 장점을 배운다’다. 공부 잘하는 친구의 방법을 배운다거나. 업무과중으로 힘든 시기에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했다. “사람을 만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조언을 듣는게 좋아요. 책보다 사람이 좋아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죠” 존경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도, “세상의 모든 사람이 스승이다. 보고 배울점 있으면 ‘스승’이다. 경쟁업체, 직원, 학생도 모두 내 스승이다”라고 민 대표는 대답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스승으로 삼을 만한 사람이 있다’라는 논어의 구절이 떠올랐다.
민 대표는 “꿈과 목표는 계속 키워야 한다”고 했다. 키가 크는 만큼 꿈도 클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 그의 목표도 커갔다. 광고대행사를 다닐 적, 그의 꿈은 대기업 광고대행사의 최연소 최고경영자가 되는 것이었다. 우연히 본 30초짜리 광고에  감동받았고, “30초로 세상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광고를 창작해보고 싶었어요” 그 후 그는 많은 성과를 냈다. 대학생공익광고공모전에서 두 번이나 입상하고, 회사에서도 잘 나갔다. 지금 APIC에 몸담고 있는 그는 ‘좋은 사업가’가 되는 게 목표라고 한다. “돈도 많이 벌고, 사회인정도 받고, 사회에 환원도 할 수 있는 사업가가 되고싶어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항상 다른 사람에게 배우기를 원하고, 더 큰 꿈을 꿨기 때문에 오늘날 그가 있지 않을까.

[상하이에듀뉴스/임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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