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까지 전국 31개 성(省)·시(市)·자치구(自治区)가 올 1분기 CPI 지표를 발표했다. 이 중 19개 성·시·자치구의 1분기 CPI 상승률이 전국 평균인 2.4%를 넘겼고 그 중 9개 지역은 3% 이상을 기록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보도했다.
그 중 칭하이(青海)성의 CPI 상승률이 5.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신장(新疆) 4.4%, 베이징(北京) 3.8%, 닝샤(宁夏) 3.3% 순이다. 후난(湖南)성은 1.5%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행국제금융연구소 저우징퉁(周景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칭하이, 신장, 닝샤 등 지역은 생산기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물류비용이 많이 든다고 전했다. 또한 경제가 발달하지 못해 현지 생산은 규모효과를 이루기 어려워 원가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을 꼽아 이들 지역 CPI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 것에데 대해 설명했다.
칭하이, 신장, 닝샤 등의 지난해 GDP 규모는 전국에서 각각 제30위, 25위, 29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시가 3.8%의 CPI 상승률을 기록한데 대해서는 급여 인상에 따른 자연적인 물가상승이 아니라 주택가격 특히는 임대료 가격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이끈 것이라고 분석했다.
칭화(清华)대학 소속 중국&세계연구센터 위엔강밍(袁钢明) 교수는 중국의 경기 회복 동력이 미미한 상황에서 일부 지역 CPI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던 것은 계절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이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