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 15일 발표된 이후로 각 지방 정부별 지표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24일까지 23개 성(省)·시(市)·자치구(自治区)가 1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한 가운데 모두 1분기 GDP 성장률이 전국 평균인 7.7%를 웃돌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5일 보도했다.
그 중 간쑤(甘肃)성의 1분기 GDP 성장률이 12.9%로 1위 자리에 올랐고 그 뒤는 꾸이저우(贵州)성과 윈난(云南)성이 12.6%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베이징(北京)시 1분기 GDP 성장률은 7.9%로 전국 평균을 웃돌긴 했지만 유일하게 8%를 밑도는 성시가 되면서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또 지역별로는 ‘동저서고(东低西高)’의 특징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중국인민대학경제학원 류위엔춘(刘元春) 부원장은 투자 증가율이 뚜렷하게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또한 동부 지역 경제가 지난 10년간의 빠른 성장을 거쳐 공업화를 실현하면서 공업화 시대에 이미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GDP 규모 기준으로는 3개 성이 1조위안을 초과했다. 이들 지역은 광둥(广东), 장쑤(江苏), 산둥(山东) 등으로 각각 1조2612억8800만위안, 1조1881억3000만위안, 1조1076억5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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