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일 ‘세계 가정의 날’을 맞아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직장과 가정 병행에 따른 출산·양육 문제, 출산감소 및 노령화에 따른 양로 문제, 외지인 가정의 출산 증가 문제 등이 상하이시 주요 문제로 떠올랐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5일 보도했다.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려는 마음으로 기혼 여성들은 대부분이 출산을 미루고 있으며 아이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여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를 원치 않는다’고 답한 기혼 여성 중 31.3%가 건강 문제를 원인으로 꼽은 외 경제난, 주택난 때문이라고 답한 여성은 37.5%로 1위를 차지했다.
출산을 미루고 있다고 답한 기혼 여성 중 42.98%는 직장 때문, 21.05%는 ‘두사람만의 생활을 좀 더 즐기고 싶다’, 19.30%는 경제난 또는 주택난을 원인으로 꼽았다.
0세에서 6세까지 아이에 대해 부모가 돌보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32.8%, 나머지는 할아버지, 할머니 또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또는 가정보모가 돌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산 감소, 노령화 가속화 등으로 양로 문제가 두각되고 있어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호적 인구 중 60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5년의 19.58%에서 2012년에는 25.74%로 높아졌다.
상하이시에서 외지인 가정 규모도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가구당 4인 이상 가정 비중은 2010년의 11.6%에서 2012년에는 19.7%로 올랐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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