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와 자매결연 15주년 행사도 함께 열려
지난 22일 전장(镇江)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료 진열관이 정식 개관했다. 전장시(镇江市) 룬저우구(润州区)문화관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상하이총영사관 총영사 대리 이강국 부총영사와 양성스(杨省世)당서기, 전장시 리웨이핑(李卫平)부시장, 전북 익산시 이한수 시장 등 100여명의 한중 인사가 함께 참석해 임시정부 사료 진열관 정식 개관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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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식 축사를 전달하는 상하이 총영사 대리 이강국 부총영사 |
전장 임시정부는 김구 선생을 비롯 독립투사들이 일제의 탄압을 피해 상하이를 떠나 1935년부터 1937년까지 활동했던 곳이다. 진열관은 당시 김구 선생이 항일 정신 고취를 위해 강연을 하던 무위엔소학교(穆源小学)가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이강국 부총영사는 “전장 임시정부 사료 진열관이 애국애족 정신을 불러 일으키는 교육 현장이 되고, 우리 지난 역사를 찾는 데 거보를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을 생각하면 이번 개관식은 의미가 깊다. 또한 진열관이 한중 양국과 국민간 우의 증진의 역할로서도 기대가 크다”며 사료관 설립과 개관식을 준비한 전장시정부와 양국 참석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양성스 당서기는 “항일 시기를 함께한 한국에 대한 감정은 특별하다. 임시정부 애국지사들의 역사적 순간을 진장에 남길 수 있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번 전장 임시정부 사료 전시관은 전장시정부의 50만 위안 지원과 전장한국상회에서 20만 위안, 유니드(강소)화공유한공사에서 30만 위안의 기부로 설립됐다. 전장한국상회 배진룡 회장은 “전장 임정시기에 대해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많아 걱정이다. 한국분들의 우리 역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료관 방문 필요하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운영 관리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전북 익산시와 중국 전장시의 자매결연 15주년 기념식도 함께 진행됐다.
전장시 리웨이핑 부시장은 이번 행사에서 “현재 전장과 한국간의 수출입 사업은 연간 10억불에 육박하고 전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200여 개에 달한다. 앞으로도 더욱 넓고 다양한 영역의 교류를 기원한다”고 밝히며 익산과의 지속적인 상호 발전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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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을 교환하는 전북 익산시 이한수 시장(좌) 전장시 부시장 이웨이핑(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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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렸던 ‘전장대한민국임시정부사료진열관개관식 및 전장시와 익산시 자매결열 체결 15주년’을 기념해 한중 주요 지도자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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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전날 21일에는 ‘전장대한민국임시정부사료진열관 개관식과 전장시와 익산시 자매결열 체결 15주년’을 기념해 한중 주요 지도자 회견이 있었다. 회견에 참석한 양성스 당서기는 “한국의 이미 발전된 기술과 경험은 큰 가르침이 된다. 이번 이강국 부총영사님의 방문처럼 앞으로도 더 많이 지도 받으며 더 많은 한국분들과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 투자, 발전, 관광을 위해 전장을 찾으실 많은 분들께 더 좋은 환경과 서비스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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