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민공의 양로보험 가입 비율이 17%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발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한 ‘2012년 전국 농민공 조사 보고’에 따르면 2012연말 기준 중국 농민공은 2억6261만명으로 전년 말에 비해 3.9% 증가했다고 남방일보(南方日报)는 28일 보도했다.
취업 지역별로 살펴볼때 동부 지역에서 일하는 농민공은 1억6980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2.7%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7%로 0.7%P 낮아졌다.
이에 대비해 중부 지역과 서부 지역 농민공의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빠른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중부 지역과 서부 지역 농민공은 전년보다 각각 6.0%와 6.2%씩 증가한 4706만명과 4479만명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9%와 17.1%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0.3%P, 0.4%P씩 높은 수준이다.
중국 농민공의 지난해 월평균 급여는 2290위안으로 전년에 비해서는 11.8%의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그 폭은 9.4%P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동부, 중부, 서부 순으로 각각 2286위안, 2257위안, 2226위안의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교통운송업, 건축업이 각각 2735위안, 2654위안으로 비교적 높았고 서비스업, 요식업, 제조업 등은 각각 2058위안, 2100위안, 2130위안으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민공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이하 농민공 비중이 2008년의 70%에서 2012년에는 59.3%로 줄어들면서 고령화 추세를 보였다. 평균 연령은 34세에서 37.3세로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기준 기본양로보험에 가입한 농민공은 겨우 4543만명으로 전체의 17%에도 못미쳐 앞으로의 생활 보장이 우려된다며 이를 해결할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