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카•프리미엄 세단 타깃
금호타이어가 26일 중국 상하이 국제서킷에서 ‘초고성능(S-UHP•Super-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 ‘엑스타 PS91’을 출시했다. 이 타이어는 최고출력 500마력이 넘는 수퍼카에 장착되는 제품이다.
박삼구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영업총괄 부사장은 국내 대리점주와 해외 딜러, 고객 체험단 등 250여 명을 상하이로 초청, 직접 제품 소개에 나섰다. 마침 회사가 후원하는 중국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중국투어링카챔피언십(CTCC)'이 열려, 성능을 직접 뽐내겠다는 전략이었다.
박 부사장은 "이 제품은 처음부터 수퍼카와 고급 프리미엄 세단을 타깃으로 개발됐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최고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원(F1)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타 PS91은 레이싱 타이어 제조 기술을 적용해 만들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속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능력을 대폭 강화했고,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여 바닥면과 옆면에 레이싱 깃발 로고를 삽입했다.
19인치와 20인치 두 종류가 출시되며, 개당 가격은 40만~50만원 선이다. 금호타이어는 올 8월 워크아웃 종료를 위한 채권단 실사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