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몬스터 대학교’... '전설의 주먹' 경쟁부문 초청
격년제로 열리는 상하이국제영화제가 올해 제16회를 맞아 이달 15일부터 23일까지 시내 전역 26개 영화관에서 개최된다.
디즈니 픽사의 3D 애니메이션 영화 ‘몬스터 대학교’가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이는 상하이국제영화제가 시작된 20년 이래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것이라고 신문신보(新闻晨报)는 6일 보도했다.
‘몬스터 대학교’ 주인공 설리와 마이크의 더빙을 맡은 유명 배우 쉬정(徐峥)과 유명 MC 허즁(何炅)이 개막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몬스터 대학교’는 오는 6월 21일 북미에서 먼저 상영된다.
제16회 상하이국제영화제 ‘골든 고블렛 어워드(Golden Goblet Award)’ 경쟁 부문에는 홍콩의 <被偷走的那五年>, 러시아의 <传奇17号>, 캐나다의 <枪与戒指>, 중국의 <神奇>, 한국의 <전설의 주먹>, 볼가리아의 <我是你>, 그리스의 <盗婴疑云>, 캐나다의 <马伊娜>, 러시아의 <警界黑幕>, 독일과 벨기에 합작품인 <摩根先生的第二春>, 스웨덴의 <信赖>, 터키의 <父亲的诗>, 중국의 <激战>, 일본의 <长崎的天空下> 등 14개 작품이 후보작으로 올랐다.
영화제 가이드북은 26개 영화관, 시내 전역 주요 지하철역, 사무용 빌딩 등에서 6일부터 10만권이 무료로 발급된다.
한편, 영화 '전설의 주먹'(강우석 감독, 시네마서비스 제작)이 제16회 상하이국제영화제(상해국제영화제) 골든고블렛 어워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골든고블렛 어워드는 월드 프리미어 및 각 나라의 우수한 장편영화 14~15편을 선정해 수상하는 상하이국제영화제의 메인 섹션이다. '전설의 주먹'은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심사위원으로는 '레미제라블'의 톰 후퍼 감독을 비롯, 프랑스 영화평론가 미셀 시멍, '로사킨더', '폴 다이얼'를 연출한 독일 영화감독 크리스 크라우스 등이 참여한다.
그간 상하이국제영화제에는 '서편제', '동승', '스캔들', '영화는 영화다' 등 한국영화들이 초청돼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전설의 주먹'의 수상 가능성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우석 감독의 19번째 작품 '전설의 주먹'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남자들의 진한 우정과 부성애,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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