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외무역 고성장률 시대가 붕괴되고 있다는 언론의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 8일 발표한 5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5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 4월의 14.7%에서 1%로 급격히 둔화됐고 수입은 0.3%의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측을 크게 밑돌았다고 환구망(环球网)은 13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중국의 지난 5월 수출과 수입 증가율에 대한 시장 예측치는 각각 7.4%와 6.6%이었다.
5월 수출입 증가율이 큰폭으로 둔화된데 대해 해관총서 관계자는 중국 본토와 홍콩간 무역거래가 크게 줄어든 외 국내 경기 침체, 외부 수요 약세, 기업 경영원가 상승, 위안화 절상, 무역환경 악화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에서 국가별로 5월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6%, 대유럽은 9.7% 줄어들었다. 4월 감소폭은 각각 0.1%, 6.4%이다. 대홍콩, 동남아국가연맹, 대만 수출은 각각 7.7%, 10.5%, 26.7%씩 늘어났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향후 일정 기간 동안 중국 대외무역은 위안화의 꾸준한 절상, 무역마찰 심각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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