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임대료 전년대비 4.4% 급등
전국 31개 성(省)·시(市)가 지난 5월 CPI 상승률을 발표했다. 그 중 18개 성시의 5월 CPI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8일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전년 동기에 대비한 중국의 지난 5월 CPI 상승률은 2.1%로 4월의 2.4%보다 0.3%P 낮았다.
성시별로 18개가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58% 비중을 차지했다. 평균 이상의 물가 상승을 나타낸 지역으로는 칭하이(青海), 신장(新疆), 닝샤(宁夏), 시장(西藏), 간쑤(甘肃), 네이멍구(内蒙古), 산시(山西), 베이징(北京), 지린(吉林), 산시(陕西), 허베이(河北), 랴오닝(辽宁), 후베이(湖北), 윈난(云南), 허난(河南), 톈진(天津), 쓰촨(四川), 꾸이저우(贵州) 등이 포함된다.
그 중 칭하이성의 5월 CPI 상승률이 4.3%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그 다음은 신장이 4.2%, 닝샤가 3.7%로 뒤를 이었다.
5월 CPI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광시(广西)로 1.1%에 그쳤다. 상하이시는 2.1%로 전국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의 5월 CPI 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되었던 것은 채소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월 채소가격은 전월보다 13.8% 크게 떨어져 지난 10년간 평균을 넘어선 폭이다.
업계 전문가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전반적으로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기후 다변화에 따른 곡물가격 변동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상하이 5월 CPI는 동기 대비 2.1%, 금년 5월까지 누계는 2.2%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용이 3.7%, 식품이 3.5%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5월 상하이 임대료가 동기대비 4.4%, 1-5월 누계가 3.7% 급등한 것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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