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된 한 조사에서 상하이시 독신 남녀가 느끼는 고독지수는 전국에서 가장 낮고 상하이 여성이 남성의 정신 세계에 대한 요구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만보(新闻晚报)는 19일 보도했다.
지역별 독신 남녀의 고독지수는 광시(广西) 독신 남녀가 느끼는 고독지수가 72.0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뒤는 산시(山西)성과 네이멍구(内蒙古)가 각각 71.9와 71.8로 그 뒤를 따랐다. 상하이시 독신 남녀의 고독지수는 65.8로 가장 낮았다.
또 독신 남성의 고독지수는 78.0, 여성은 68.9로 상대적으로 남성이 외로움을 더 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80년대 태어난 80허우(80后)와 90년대 태어난 90허우(90后)가 70년대 태어난 70허우(70后)보다 고독감을 적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70년대 생이 독신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이 사업 실패 또는 결혼 실패 때문인 것으로 상처를 크게 받아 친구를 사귀거나 사회 생활을 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어떤 조건이 마련돼야 연애를 시작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괜찮은 직장’, ‘중등 이상의 수입’, ‘풍부한 정신 세계’ 등을 꼽은 사람이 상하이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50% 이상 미혼 여성들은 돈많은 남자, 집있는 남자, 정신적 세계가 풍부한 남자 등 세가지 기준에 부합되어야 연애 대상으로 손색이 없다고 답했다.
그 중 상하이 여성들이 남성들의 정신적 세계에 대한 요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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