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부족 위기에 처해 있는 일부 은행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개인대출에 대해 잠시 중단함과 동시에 1주택 대출금리에 대한 할인 혜택을 줄여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은 26일 보도했다.
중국계 모 주식제은행 관계자는 전국 지점에 개인대출 공급을 중단할 것을 이미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 자금이 부족할때마다 제일 먼저 손을 대는 업무가 개인대출이라며 이는 개인대출 이익률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대출 공급을 중단한 은행이 한곳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예로 베이징시에서는 담보대출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 또 벌어졌다.
은행 입장에서는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어떻게든 돈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해 당분간 대출공급이 정상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롄쟈(链家)부동산 관계자는 예전에는 주택담대출이 20일이면 승인이 떨어졌는데 지금은 무기한으로 연장돼 기다리는 수밖에 없게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울러 대출금리도 상승 추세를 보였다. 지난주에만 해도 7.8% 내외에 그쳤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1년만기 대출금리는 이번주 10%로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에서 베이징시 일부 은행들은 1주택 구입의 경우 적용되는 금리혜택에 대해 기준금리의 15% 할인에서 10% 또는 5%로 내렸고 기준금리 수준으로 조정한 은행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民生)증권연구원 관칭여우(管清友) 부원장은 은행권에서 자금부족 문제가 단기내 해결되지 못할 경우 은행간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시중은행들은 발생되는 모든 비용을 다른데로 전가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기업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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