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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중국경제 4대 리스크는?

[2013-06-26, 16:21:42] 상하이저널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제 상황은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경제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근 중국은 신용 리스크 부각 등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급락했다. 중 증시 급락은 고스란히 한국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미국은 물론 중국의 상황에 따라 연동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6일 올 중국경제 4대 리스크로 △고도성장의 금단현상(7%대 성장) △기업투자 둔화 현실화 △개혁 드라이브와 불확실성 △움직이는 리스크(지방정부·그림자 금융) 등을 꼽았다.
 
우선 중국 고도성장의 '금단현상'이다. 중국은 올 1·4분기에 7.7%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냈다. 5분기 연속 7.4∼8.1%의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7%대 성장률은 익숙치 않은 저성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53개 분기 가운데 성장률 8% 이하를 기록한 분기는 11개 분기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소비안정, 투자둔화 등에 맞춰 한국의 기대치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중국의 8% 미만 성장 시기에 한국의 대 중국 수출 증가률은 2.8%에 머물렀고, 최근 5분기에는 5.1%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부터 올 1·4분기까지는 대 중국 수출증가율은 13.4%였다. 지난 2000년 이후 올 1·4분기까지 분기별 평균 대 중국 수출·증가율이 21.3%였던 점을 감안하면 급격한 변화로 볼 수 있다.
 
금융연구원 지만수 연구위원은 "중국의 익숙치 않은 저성장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들도 기대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내 기업의 투자둔화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할 상황이다. 중국의 '성장전략 전환' 정책이 기업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성장전략 전환의 핵심이 임금상승 유도와 소득분배 구조의 변화를 통해 가계소비 확대를 꾀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 연구위원은 "중국 정책의 거시적 효과(소비확대)보다 기업의 미시적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계소비의 변화는 장기적이고 변화의 폭도 작은 반면, 기업투자 변화는 즉각적이고 변화의 폭도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민간투자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5월 중 중국 민간투자 증가율은 26.7%였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 23.8%로 떨어졌다.

중국이 개혁 드라이브와 불확실성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개혁 시행과정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이밖에 지방채무의 점진적 축소와 은행인수어음, 위탁대출, 신탁상품 등 그림자금융에 대한 감독강화가 중국 경제의 위험요소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 연구위원은 "지방정부 채무 축소 과정에서 은행 부실채권 증가와 신용회수를 촉발할 우려가 있다"면서 "감독강화로 그림자 금융이 위축되면 이에 의존하던 금융기관이나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도산 발생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992년 중국 수교 이후 우리나라의 대 중국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22.9% 전체 평균 수출 증가율(10.3%)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대중 수출은 1343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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