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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개고기 축제, 논란… 개 10만 마리 도살 예상

[2013-06-23, 15:58:14] 상하이저널
지난해 하지 개고기 축제가 개막된 중국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위린(玉林)의 한 농수산 시장에서 한 애견 애호가가 개고기가 팔려나가고 있는 노점 앞에서 절을 하고 있다. 올 하지인 21일 현지 전통 축제인 ‘리즈(荔枝)·개고기 축제’가 개막된 가운데 이번 축제 동안 10만 마리의 개가 도살될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하지 개고기 축제가 개막된 중국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위린(玉林)의 한 농수산 시장에서 한 애견 애호가가 개고기가 팔려나가고 있는 노점 앞에서 절을 하고 있다. 올 하지인 21일 현지 전통 축제인 ‘리즈(荔枝)·개고기 축제’가 개막된 가운데 이번 축제 동안 10만 마리의 개가 도살될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에서 축제 동안 10만 마리의 개가 도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고기 축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홍콩 빈과일보(蘋果日報) 등 언론은 하지인 21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위린(玉林)에서 ‘리즈(荔枝)·개고기 축제’가 열린다고 정했다. 이에 전국의 애견 애호가와 동물보호운동가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축제는 오랜 역사가 있는 전통 축제로 하지날에 가족끼리 모여 개고기 샤브샤브를 먹고, 쌀로 빚은 전통주를 마시며 현지 특산 과일 리즈를 먹는다.
 
지난 수 년 간 중국에서 애견 애호 및 동물보호단체들의 입김이 세지면서 이 축제는 존폐 위기에 처했다.
축제를 앞두고 중국 작은동물보호협회 등 20여 개 기관과 단체가 공동으로 해당 축제 개최를 중단하는 호소문을 제정해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애견애호 단체 회원들이 위린 현지에 가서 항의 및 저지하고, 개들을 구출할 예정이다.
반면 이 축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개고기를 먹는 것은 음식 습관으로 법과 도덕과 연관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 가운데 위린시 당국은 당국이 이 축제를 주최했거나 지지한 바 없다고 밝혔다.
 
정확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부시장은 언론에 “당국이 나서 축제를 취소할 법적 근거도 없지만 시정하더라도 수백만 현지 주민의 생활 습관이기 때문에 천천히 고쳐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저장(浙江)성 진화(金華)시의 한 마을도 네티즌의 비난으로 600년 동안 지속된 개고기 축제를 취소한 바 있다.
 


기사 저작권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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