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원인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비영리조직인 항공안전재단(FSF)의 케빈 히아트 CEO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적어도 수개월 지속될 것이며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 까지 수년 이상 걸릴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고 동방망(东方网)은 8일 보도했다.
사고 조사팀은 미국과 한국 정부 관련 부문, 아시아나항공, 보잉항공기사 등으로 이루어졌다. 미국국가운송안전위원회도 조사팀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국토교통부는 사고 발생 직후 항공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부딪혀 방향을 잃고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한 항공안전 전문가는 항공기가 착륙 당시 비행 높이가 너무 낮은 이유로 꼬리 부분이 방파제에 부딪혀 항공기가 중심을 잃고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불이 일어난 것이라고 알렸다.
현재까지 샌프란시스코측에서는 테러 가능성, 아시아나항공측에서는 기계 고장 가능성을 이미 배제한 상황이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조정사는 모두 4명으로 3명은 1만시간 내외의 비행 경험, 1명은 5천시간 내외의 비행 경험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사고 원인이 조종사 과실때문일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피하고 답하지 않았다.
사고 항공기를 이용했던 한 승객은 ‘착륙 당시 항공기와 지면 사이는 아주 가까웠고 속도도 매우 빨랐다. 항공기가 지면에 닿을 무렵 다시 오르려 했지마 속도가 너무 빨라 미처 오르지도 못하고 꼬리 부분이 방파제에 부딪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조종사가 마지막 한순간에 높이가 지나치게 낮았음을 알아차리고 비행기를 끌러올리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또 그때 당시 샌프란시스코공항의 자동 착륙유도장치가 꺼져 있어 조종사의 육안으로 수동 착륙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을 것이라며 사고 원인의 무게가 실렸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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