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올해 졸업생 취업 상황, 문과전공 찬밥신세
상하이시 통계국이 2013년 고등교육 졸업생의 취업상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상하이교통대학, 화동사범대학, 상하이리씬회계학원(上海立信会计学院), 상하이리꿍대학(上海理工大学), 상하이뚱하이직업기술학원(上海东海职业技术学院)등 학교의 총 1,755명 졸업생을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에 따르면 5월 중순까지, 61.5%의 학생이 취업을 확정됐고, 38.9%의 학생들이 취업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 조사 결과에 비해 취업 준비중인 졸업생의 비율이 16.7% 늘어났는데, 이는 최근 3년간 최고수치다.
이과 계열 졸업생 중에서 이미 취업에 성공한 학생 비율은 69.8%였고, 문과계열 학생 중에서는 54.4%였는데, 문과 계열 중 응용가능성이 비교적 넓은 전공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경제 계열 취업률은 54.1%, 경영계열은 49.1%으로, 교육계열은 73.2%의 취업률로 각 계열 가운데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다. 한편, 석사졸업생들은 72%의 취업률을, 전문대 졸업생은 65.8%, 학사 졸업생은 56.2%의 취업률을 보였다.
비상하이 출신 졸업생의 취업률이 좋았는데, 65%의 졸업생이 이미 취직 했고, 상하이출신에 비해 6.6%높은 비율이다. 비상하이 출신 졸업생들은 취업에 대한 관념이 비교적 현실적이고, 직업선택이 까다롭지 않은 점이 취업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 보면, 65.6%의 남자 졸업생이 취직했고, 여자 졸업생에 비해 8.7% 높다.
정부 기관과 행정사업 단위의 회사, 국유기업은 졸업생에게 여전히 인기가 높다. 올해 36.5%의 졸업생이 이곳을 우선시했지만, 졸업생의 기대와 현실 상황은 차이가 컸다. 36.5% 중에 오직 14.4% 학생이 실제로 공기업에 취직했다. 반대로 겨우 6.2%의 졸업생이 사기업에 취직하길 원했으나, 실제로 33.8%나 되는 졸업생이 이 방향으로 취직했다.
고등교육 취업 상담 센터의 한 교사는 취업 준비생의 비율이 높아지는 원인은 “국내 경제 성장 동력은 약한데, 고용비는 상승했고, ‘90년 호우’의 대부분의 졸업생은 취업에 대한 적극성이 결여됐지만 기대심리는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에듀뉴스/임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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