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6월 CPI 상승률이 전월에 비해 큰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발표됐다.
9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6월 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2.7% 올랐고 그 폭은 전월에 비해 0.6%P 확대되면서 시장 예측을 크게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그 중 도시 지역은 2.6%, 농촌 지역은 2.8%, 식품가격은 4.9%, 비식품가격은 1.6%, 소비품가격은 2.6%, 서비스가격은 2.7% 상승했다.
전월 대비의 경우는 아무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도시 지역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농촌 지역은 0.1% 상승, 식품과 비식품 가격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 유지, 소비품 가격은 0.1% 하락, 서비스가격은 0.2% 상승이다.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CPI는 전년 동기에 비해 2.4% 오름세를 기록했다.
6월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측을 웃돈데 대해 중국사회과학원 소속 금융연구소 이셴룽(易宪容) 연구원은 식품가격 중 채소가격과 과일가격이 9.7%와 11.4%씩 큰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CPI는 올해 들어 낮은 상승률을 유지한 셈이다. 1월부터 6월까지 CPI 상승률은 순서대로 2.0%, 3.2%, 2.1%, 2.4%, 2.1%, 2.7%로 연초 내세운 올해 목표 3.5%보다 모두 낮았다.
이처럼 상반기 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한 모습을 보인 편이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돈육가격 상승, 고온으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채소가격 상승, 신규주택 가격상승에 따른 임대료 상승 등의 우려가 있어 물가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보인다고 이셴룽 연구원은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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