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50분(현지시간) 중국 쓰촨(四川)성 장유(江油)시 퉁커우(通口)하천에 있는 칭롄(靑蓮)대교가 갑자기 붕괴돼 다리를 지나던 행인과 차량이 물에 빠졌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이 전했다.
다리 붕괴 순간 주변에 있던 목격자는 다수의 행인과 차량이 다리를 건너다가 물속으로 빠졌다면서 차량들 가운데는 버스 2대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는 않고 있지만 행인들과 버스를 포함한 10대 안팎의 차량이 물에 빠진 것 같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다.
길이 200m, 폭 6m인 이 다리는 최근 인근 지역에 내린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치형 교각 3개 가운데 2개가 유실됐다.
1967년에 세워진 이 다리가 노후해 최근 인근에 새로운 다리가 건설되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당국은 긴급 구조에 나서는 한편 하천 하류 지역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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