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내년 3월 크랭크 인에 들어가는 대만영화 '슬램덩크(灌藍)'의 제작자가 남자주연으로 확정된 저우제룬(주걸륜)의 상대역으로 가수 보아를 점찍어 놓았다고 중국 신시스바오(信息時報)가 29일 밝혔다.
신문은 이 영화의 제작을 맡는 우둔(吳敦) 씨가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높은 한국의 보아와 중국대륙의 농구스타 야오밍이 함께 영화에 출연해주었으면 좋겠다"면서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전했다.
중화권 톱스타 저우제룬이 '이니셜D'와 '황금갑(黃金甲)'을 통해서 홍콩과 대륙에 봉사해왔고 그가 다시 대만영화의 부활을 위해 출연을 결정한 데 고마움을 전하면서, "(한국)보아와 (대륙)야오밍도 (대만영화 부활에) 힘을 보태주었으면 좋겠다"며 희망사항을 피력한 것.
저우제룬 측이 "시나리오를 흥미롭게 검토했고 대만영화를 살려야하기에 동참할 것"이라며 출연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가수 보아의 수락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는 농구스타 야오밍을 찬조 출연시키는 데는 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린즈잉(林志潁)과 비비안 수를 저우제룬의 상대역으로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 보아를 마음에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슬램덩크'는 동명의 만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특수효과와 쿵푸묘기를 가득 선보일 예정이며 영화 속에서 저우제룬은 자신이 존경하는 이소룡 흉내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화 1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여되며 낯익은 조역전담 오맹달, 증지위 등이 가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