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이 29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했다고 중국 농업부가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중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는 2년6개월만이다.
농업부 발표에 따르면 수입이 허용된 품목은 생후 30개월 이하의 소에서 추출한 뼈를 제거한 살코기 부위이며, 머리와 척추뼈 등은 수입 대상에서 제외됐다.
중국은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된 2003년 12월 한국, 일본 등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다.
중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결정은 일본이 이달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조치 해제를 검토중이라는 발표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중국은 앞서 지난달 미국 관계자들과 만나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를 협의했고 미국측이 수차례에 걸쳐 수입 제한에 불만을 표시하자 금수조치의 완화를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