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에서 외국기업들의 특허신청이 급증한 가운데 한국은 3번째로 많은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은 1일자 보도에서 국가지적재산권관리국의 통계자료를 인용, 일본은 지난 2005년 한해 동안 전년 동기간 대비 19% 증가한 3만6천221건의 특허를 신청해 중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신청한 국가로 기록됐다.
미국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만395건을 신청해 2위에, 한국은 그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톈리푸(田力普) 국가지적재산권관리국 국장은 "최근 크게 증가한 외국계 기업들의 특허신청은 대부분 첨단제품과 관련한 기술에 집중돼있다"고 말했다.
작년 한해 동안 중국에서 신청된 무선통신 관련 특허 중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93%를 기록했고, 이동통신 분야는 91%,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90%, 반도체는 85%, 제약분야는 69%로 나타났다.
톈 국장은 "외국계 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첨단제품과 관련한 지적재산을 기반으로 경쟁함에 따라 중국기업들이 기술혁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외국계 기업들의 특허신청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