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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귀금속업체 금값담합 혐의 조사

[2013-07-21, 10:44:46] 상하이저널
중국 당국이 상하이(上海)에서 귀금속 업체들의 금값 담합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홍콩 언론들이 중국 매체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상하이 발전개혁위원회 가격감독·독점금지국이 5월부터 상하이귀금속업협회와 13개 귀금속 소매업체들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상하이귀금속업협회가 회원들에게 협회가 제시한 '중간 가격'에 따라 금과 백금 상품 가격을 정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조사 대상 중 일부가 '가격 조작을 공모하고 소비자들의 권익을 침해'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귀금속업협회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협회 대변인은 "우리는 매일 뉴욕시장 폐장에 맞춰 금값을 정한다"면서 "금값은 중국 전 지역에서 동일하며 지역적인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사 대상에는 중국에서만 1천800개 매장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귀금속 업체인 초우타이푹(周大福)과 초우셍셍(周生生) 등 홍콩 귀금속 업체들도 포함됐다.

초우타이푹은 이번 조사와 관련, 자체적으로 금값 결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원자재와 다양한 운용 비용에 근거해 금붙이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하고 있으며 국제 금값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라며 담합 의혹을 부인했다.

업계 소식통은 주요 귀금속 업체들이 매일 가격 벤치마크를 논의하는 것은 업계 관행이라며 이런 과정에서 담합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하이 귀금속 업체의 한 임원은 "귀금속 소매업체들 사이에 '가격 정보 교환은 일상적인 일'"이라면서도 "이런 관행은 가격 조작과는 거리가 멀고 어떤 기업도 가격을 조작할 영향력이 없으며 오직 중국 정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 소식은 중국 당국이 최근 외국 분유 업체들에 대해 대규모 가격 담합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고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뇌물 제공 혐의를 수사하는 등 부쩍 기업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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