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상반기 국민 경제 운영 지표가 23일 발표됐다. 상반기 GDP 규모는 1조168억52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7% 늘어나면서 전국 평균인 7.6%를 약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고 동방망(东方网)은 24일 보도했다.
상하이시통계국 옌쥔(严军) 총경제사는 상하이시가 국내외 경기 부진과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는 대환경에서 7.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한때는 경제성장률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전국에서 마지막 순위에 오른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상반기 경제 성장을 이끄는데서 소비 부문이 크게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그 중에서 온라인 쇼핑 규모가 220억8600만위안으로 57.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소매업 증가를 뒷받침해줬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도시 주민의 일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2243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5% 늘어났지만 가격 요인을 제외할 경우의 실제 증가율은 5.1%로 경제성장률보다 훨신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금성 수입 증가율이 큰폭으로 둔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임금성 수입 증가율은 6.1%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전년 동기에 대비해 늘어난 임금성 수입을 규모로 볼때는 1554위안으로 전국에서 3위 자리에 올랐다.
상반기 취업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신규로 늘어난 일자리는 34만6900개, 6월말까지 등록된 실업자는 24만4400명으로 지난해 연말에 비해 2만6100명 줄어들었다.
상반기 부동산개발투자는 1268억87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1.7% 늘어났고 그 폭은 9%P 확대됐다.
시장 공급으로 볼때 신규 착공면적은 1246만8000㎡로 15% 줄어들었고 준공면적은 1071만1700㎡로 10% 늘어났다.
상반기 주택, 상가, 오피스 등을 비롯한 상품방(商品房) 분양면적은 전년 동기보다 39.5% 많은 1107만400㎡이다. 그 중 주택 분양면적은 952만7000㎡로 35.5%의 증가세를 보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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