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위조 주민등록증으로 계좌 개설, 보이스피싱에 활용

[2013-07-26, 13:51:58] 상하이저널
위조한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은행계좌를 개설, 돈을 받아 챙긴 신종 수법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일당이 구속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과 짜고 억대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송모(50)씨 등 일당 4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10명으로부터 총 1억8천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 등은 지난 5월 중국에 건너가 중국인 A씨로부터 한국인 주민등록증 41장을 건네받았다. 실존 인물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에 사진만 일당 박모(32)씨의 것으로 바꿔넣어 A씨가 제작한 것이었다.
 
신발 깔창 아래에 주민등록증을 숨겨 입국한 송씨 등은 이를 이용해 강원도 원주, 춘천 등 지방에 있는 은행을 돌며 계좌 24개를 개설했다.
 
경찰 관계자는 "은행 직원들도 주민등록증의 사진을 보고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며 "자세히 보면 글자간격 등 이상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육안으로 보면 구별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있는 조직원들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경찰이라고 속이거나 장기밀매조직이라 위협해 이 계좌로 돈을 송금하도록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게는 200여만원부터 많게는 2천800여만원까지 돈을 부친 피해자들은 뒤늦게 사기라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고, 명의를 도용당한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 채 은행 거래가 전면 정지되는 등 또다른 피해를 입었다.
 
송씨는 "인터넷으로 일자리를 구하다 A씨를 알게 됐다"며 "주민등록번호 수집 방법이나 주민등록증 제작 경위 등은 모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 등을 미끼로 피해자로부터 통장을 양도받아 대포통장으로 활용하는 기존 사례와 달리 이번 사건은 개인정보를 도용해 위조한 주민등록증을 이용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송씨 등의 여죄를 캐는 한편, A씨 등 중국의 공범을 쫓고 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