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을 주제로 한 미국과 중국 정부간 제18차 인권대화가 오는 30∼31일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열린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 우즈라 제야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 대행을 수석 대표로 파견하며 중국 측에서는 리쥔화(李軍華) 외교부 국제사(司·한국의 국에 해당) 사장이 수석 대표로 나선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양국은 이번 대화에서 법치와 종교·언론의 자유, 노동자 권리, 소수민족 권익을 비롯한 여러 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표단은 또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중국 관리들과 시민사회 대표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이번 인권대화에서는 특히 티베트 지역에서 잇따르는 티베트인들의 분신 시위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지역의 한족과 위구르족 간 갈등과 관련한 소수민족 인권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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