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세계 청소년 경제포럼 상하이에서 개최
지난 27일부터 4일 동안 푸둥에 위치한 완허야롱국제 호텔(上海万和亚隆国际酒店)에서 세계 청소년 경제포럼(World Youth Economic Forum)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10개국에서 온 약 400명의 중고등학생이 참가했다. 회의를 이끈 감독들은 대부분 예일대(Yale University)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었으며 조감독들은 중국 또는 다른 나라의 학생들이 맡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총 9개의 위원회 중 하나를 선택해 관심 있는 경제 이슈에 대해 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나는 ‘Innovation Crisis or Financial Crisis (혁신위기인가 재정위기인가): The State of the World Economy’라는 위원회를 참가했는데 40여 명의 학생들은 대기업의 CEO, 정부 기관, 과학 관련 협회 등을 대표하여 그에 알맞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위원회의 경우 2008년 미국 금융 위기가 일어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따지며 미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제안들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 외의 위원회들도 그룹마다 각기 다른 국가를 대표해 다양한 주제에 관한 토론을 가졌다.
한편, ‘비즈니스 시뮬레이션’라는 이름의 위원회는 활동방식이 조금 특별했다. 매 그룹마다 어떠한 회사를 맡아 마케팅 등을 스스로 하는 방식으로 그룹활동을 진행했다.
나흘 동안 열린 이번 세계 청소년 경제포럼에는 위원회 토론활동 외에도 예일대 학생들로부터 아이비리그 경험담을 듣고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었다.
‘모의 유엔(Model United Nations)’과 다소 비슷했던 이번 세계 청소년 경제포럼을 통해 학생들은 경제에 관련된 이론적인 지식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 일어나는 이슈들을 각 나라의 대표 혹은 기업이나 정부의 관점으로 풀어 토론할 수 있어 더욱더 의미가 있었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 온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한 중국 학생은 “처음에는 경제 지식이 별로 없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열심히 참여하며 내 의견을 영어로 말하는 것을 통해 경제 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한층 더 향상됐다”라고 말했다. 참가한 다른 학생 역시 “재밌는 경험이었고 내년에 또 경제포럼이 개최되면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 전했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수현 (YCI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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