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홍콩증시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항셍지수에 중국 본토주식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홍콩 항셍지수에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주식인 H주의 5개 종목이 편입된다는 것.
또 홍콩주가지수 산출업체인 HSI서비스는 항셍지수 산출방식을 현 시가총액 방식에서 개별 종목당 비중을 15%로 제한하는 프리플로트 방식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부터 1년간 세 단계에 걸쳐 지수 산출 방식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홍콩증시는 항셍, H주, 레드칩, GEM으로 나뉜다. H주식은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을 뜻하며 레드칩은 중국 자본이 홍콩에 설립한 기업 주식이다. 현재 33개 종목으로 이뤄진 항셍지수에는 홍콩기업과 레드칩만 포함돼 있다.
H주 가운데 어느 종목이 항셍지수에 새롭게 포함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중국건설은행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HSI서비스는 오는 8월 예정된 분기 회의에서 항셍지수에 포함될 H주에 대해 논의할 것이이라고 밝혔다.
H주의 항셍지수 편입으로 중국 최대 자본 시장으로서 홍콩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