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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협화에서 상중)에서 느꼈던 장점들

[2013-08-02, 19:05:40]
[학부모들의 생생한 상하이 학교이야기]
학교장점편-상해중학

풍부한 교내활동·잦은 시험·수준별 학습으로 즐기며 공부하는 아이들
 
대다수 부모들의 고민과 마찬가지로 이 곳 상하이에서 살기 시작할 때부터, 아니 오기 전부터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는 바로 아이들의 학교 선택이었다.

지난 달에 잠깐 언급을 했지만 아이들의 유년시절부터 자주 경험할 수 있었던 외국 생활로 인해 자연스럽게 외국어에 대한 자극이 있었고, 그 자연스러운 자극에 힘입어 영어와 중국어에 대한 욕심을 국제학교에서 내보기로 결정을 했다. 주재원이 아닌 상황에서 국제학교의 등록금은 엄두가 나지 않았고, 차선책으로 결정한 곳이 협화학교였다.

8년 전 두 아이는 각각 큰 아이는 1학년, 둘째 아이는 Rooster class(준비반의 개념으로, 지금은 운영하는지 모르겠지만 유치원 같은 class가 존재했다.)를 시작했다. 적당한 인원수의 한국 친구들과 영어가 모국어인 대다수의 외국 친구들, 그리고 중국어가 모국어인 친구들까지.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때로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때로는 한국 친구들과 똘똘 뭉치기도 하며 재미있는 저학년을 보냈다. 조금은 아기자기 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그 곳 생활에서는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하고 싶다. 규모가 크지 않은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선생님들의 세심한 사랑과 칭찬이 저학년이었던 우리 아들, 딸에게 큰 힘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집에서 도보로 5분인 학교의 위치 때문에 매일 하교하는 아이들을 픽업해야 했었는데, 그때마다 환하게 줄지어서 나오는 아이들의 모습을 직접 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하루를 재잘재잘 얘기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작은 행복이었다. 그렇게 우리 아이들은 그 곳에서 3년 6개월을 보내고 상해중학교 국제부로 옮기게 되었다.
 
큰아인 4학년 2학기, 작은아인 3학년 2학기부터 지금까지 상해중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다. 벌써 이 곳에서의 생활이 4년 6개월이나 훌쩍 지나고 있다. 이 곳에서는 거의 모든 과목을 레벨에 따라 분반 수업을 한다. 크게는 Native class, Non-native class로 나뉘고 또 여기서 각각 좀 더 우월한 Class, Standard class로 나뉘어져 결국은 한 과목당 3~4 레벨로 나누어져 있다. 이 방식이 아이들에게 어떤 면에서는 도전하고자 하는 자극과 한 단계, 한 단계 넘을 때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가져다 준다. 물론 어떤 면에서는 단점을 느낄 때도 있지만 오늘은 먼저 이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 위주로 말할까 한다. 이 레벨별 수업으로 아이들은 11학년부터 IB/AP 수업에 도전하게 된다. 상해중학의 IB/AP 수업은 비교적 오랜 역사와 경험으로 여러 대학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제 9학년이 될 아들의 꿈은 파일럿이다. 그 꿈을 위해서 영어와 중국어, 그리고 다양한 Sports meeting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양한 교내 Activity활동으로 경험을 쌓고 있다. 8학년이 될 딸은 매번 학기 마다 있는 Talent show에 참가하며 많은 추억을 만들고 있다.
 
이런 학교 생활에서 그다지 반갑지 않은 것 중에 하나는 자주 있는 시험일 것이다. 상중은 자주 있는 시험일정으로도 유명하다. 한 학기에 4번, 일년에 8번. 그런데 이 자주 있는 시험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4주에 한번 꼬박꼬박 보는 시험만큼 고마운 복습이 있을까? 성적표를 받고 나면 며칠 후 그 다음 시험 일정이 나온다. 어떤 때는 어휴~하는 한숨이 절로 나오지만 또 다가오는 시험 덕분에 우리 집 아들 딸은 또 교과서를 펴야 된다. 어차피 대학 입학 전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아이들의 상황에서 시험은 좋은 긴장을 준다. 물론, 우리 아이들이 만약 이 글을 본다면 “엄마! 지금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하고 기겁을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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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은 홍췐루 협화쌍어학교 초등 1학년을 시작해 4학년 2학기에 상해중학으로 전학했다. 이번 9월부터 고등부 9학년을 시작할 예정. 작은 아들 역시 협화에서 시작해 이제 곧 상해중학 8학년으로 진급한다.
janej592@hotmail.com    [상해중학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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