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판 '엽기적인 그녀'의 남자주인공으로 지현우(21)가 확실시된다는 중국언론의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주제곡을 부를 한류스타로는 유승준(30)이 거론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하이 둥팡짜오바오(東方早報)는 지난 2일 한류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지현우의 주연은 확실하고, 여주인공 후보도 40명에서 12명으로 압축됐다면서, 이제는 유승준이 주제곡을 맡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한국인(유학생)이 중국에서 고되게 생활하다 중국인(여대생)을 만나 평생 잊지못할 로망스를 펼치며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이번 드라마가 유승준의 인생역정과 흡사하다면서, 미국국적의 한류스타 유승준이 주제곡을 부르기가 가장 적합하다고 전했다.
"음악이 드라마 분위기에 잘 맞았으면 좋겠다"며 중국언론의 인터뷰에 응한 유승준의 말도 소개하면서, 그가 드라마를 돋보이게 하는 발라드음악을 구상중이라고 관측했으며, (이번 드라마가) 국제적인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을 선보이는 만큼 중국으로 유학온 고학생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유승준이 음악을 맡기에 정서적으로 가장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작지 않은 적대감이 끊임없이 표출됨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한류의 빈공간을 메워주는 기운센 실력파 스타로서의 이미지를 전시해온 유승준은 '엽기적인 그녀'와는 별개로 자신의 높이와 크기가 정량 평가되는 베이징 콘서트를 이달 중으로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