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유아용품이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30일 코트라(KOTRA) 상하이무역관이 발표한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현황과 히트상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능성 아기띠, 모유저장팩, 유아용 세탁비누 등이 중국 최대 오픈마켓 타오바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B 유아용 세탁비누는 타오바오 보드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한 달간 판매실적이 1만개에 육박할 정도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시장은 가격경쟁이 치열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이 건강과 직결된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시하기 때문에 유아용품의 경우 특히 수입산을 많이 찾는다.
KOTRA 상하이무역관 관계자는 “분유, 유아용 화장품은 온라인 시장에서 인기 있는 수입품목"이라며 "미국 플레이도 칼라점토, 머크 어린이용 선블록, 다농 분유는 가격이 중국산에 비해 비싸지만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스테디셀러로 온라인시장에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상철 KOTRA 상하이무역관장은 "아직까지는 중국 전체 소비재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6.2%에 불과하지만 시간적,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집중도가 놀라울 정도로 크다"며 "온라인 시장에서 특히 유아용 제품 구매가 많기 때문에 아동용 서적, 학습자료 등 틈새시장을 공략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