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학군 지역 부동산 임대료 폭등
상하이 로컬학교 개학을 앞두고 유명 학교 인근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일부 주요 학군 주택은 금년들어 매매가는 20%, 임대료는 15% 이상 올랐다고 노동보(劳动报)가 7일 보도했다.
민항취(闵行区)에 위하한 치바오밍치앙(七宝明强)소학교는 최근 학부모들로부터 크게 각광 받고 있는 학교 중 하나다. 치싱루(七莘路)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는 금년 들어 밍치앙소학교 인근 부동산 가격인 크게 올랐다. 20여 년 된 아파트가 금년 구정 전후로 평방미터 당 2.5-2.8만위안의 수준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신국5조’부동산 규제 정책이 발표 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20% 정도 오른 평방미터 당 3-3.4만위안 정도에 거래가 이루어 지고 있다. 임대료 역시 60-70㎡ 크기의 소형 평수가 지금은 4000위안 전후로 16% 정도 올랐다. 임대 물건은 계약 종료 1-2개월 전부터 신규 세입자가 입도선매하는 실정이라고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전했다.
교육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징안취(静安区) 유명 학교 인근 주택도 금년 들어 5-10% 정도 매매가가 올랐다. 명문교 중 하나인 징안교육학원 부속학교 인근에 위치한 하이팡춘(海防村)은 인기가 높아 20-30㎡의 소형 평형도 평방미터당 약 8만위안의 호가가 이루어 지고 있다. 하이팡춘 보다 조금 떨어지는 단지도 2룸 기준 평방미터당 6만위안 정도로 금년 들어 5-10%가 올랐다.
지난 7월 징안취, 황푸취, 쉬후이취 상하이부동산임대지수가 각가 1.39%, 1.19%, 1.06% 올랐다.인상 요인에는 유명 학군 부동산 거래가 상승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상하이 중원부동산 연구자문부 루원시(卢文曦)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학교가 주소 이전 후 만 3년이 지나야 입학이 가능하다며 “공급량이 제한된 상황이다 보니 부모는 아이가 2-3세가 되면 명문교 학군에 위치한 주택을 준비하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매년 학군 조정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과 달리 올해는 명문 학군에 속했더라도 내년에는 다른 학군에 편입될 수 있으니 어느 정도의 리스크는 감안해야 한다고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