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대학졸업생들 "기숙사 못나가!"

[2006-07-04, 07:00:05] 상하이저널
[노컷뉴스]
중국의 대학졸업생들이 취업난에 이어 셋방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신식시보는 중국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학 졸업생 상당수가 방을 구하지 못해 기숙사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광둥성에서 취업을 앞둔 20여만명의 광둥지역 대학생 가운데 최소 10%에 이르는 2만여명의 대학생들이 방을 구하지 못해 기숙사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꽝저우대학 등 여러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잠시 기숙사에 머무는 조건으로 매일 10위안(약천2백원)씩의 기숙사 비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학교측은 학생들에 대해 7월 중에는 기숙사에서 떠날 것을 통보한 상황이어서 방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대학측은 9월 신입생을 맞이하기 전에 여름방학 동안 기숙사를 수리하고 새로 단장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7월까지는 기숙사를 비워줄 것을 통보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몇년 사이 중국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월세도 크게 올라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대학생들이 경제사정에 맞는 월셋방을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와도 같다.이 때문에 방을 구하는 것이 직장을 구하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이같은 사회현상을 반영하듯 "일자리를 찾았느냐"는 말과 함께 “방을 구했느냐”는 말이 졸업생들의 인사말이 되고 있다.

최근 꽝저우지역에서 에어컨 시설과 온수가 나오고 인터넷이 가능한 방은 월세가 1,000위안(약 12만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일자리를 잡지 못한 대학생은 물론이고 어렵게 구직에 성공한 대학졸업생도 이같은 높은 월세를 내고 생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이처럼 세방 구하기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월세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어 대학생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꽝저우 시의 한 부동산 업자는 대학생들의 졸업시즌이 되면서 월세 계약이 15% 이상 급증했고 월세도 10% 이상, 많은 곳은 20%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국의 대학졸업생, 특히 취업도 못했고 방도 구하지 못한 대학졸업생들에게 7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 되고 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고령화사회 급속 진입 2006.07.04
    [문화일보] 저출산 풍조와 의학 발전에 따른 수명 연장, 그리고 정부의 ‘1 가구 1자녀 갖기 정책 등으로 중국이 급격히 고령(高齡)화 사회 로 진입하고 있다...
  • 中 항만그룹, 美 등 해외진출 모색 2006.07.04
    [머니투데이] 중국 최대 항만인 상하이 항만의 운영사가 미국 및 유럽의 항만 운영사 인수를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3일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 "하나의 중국안에 세가지 소비세계 존재" 2006.07.04
    (베이징=연합뉴스) "하나의 중국 안에 세 부류의 소비세계가 존재하고 있다." 중국 국정연구회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사치와 청빈이 동시에 춤추고 있다며 중..
  • 中 , 방학 맞아 인터넷 카페 단속 실시 2006.07.04
    [뉴시스] 중국이 청소년들의 인터넷 카페 출입을 제한하는 단속을 시작했다. 중국 차이나 데일리는 2일(현지시간) 청소년들의 외부 활동이 자유로워지는 여름방학에 앞..
  • 이마트, 中 부지 3곳 추가..점장은 모두 중국인 2006.07.04
    (서울=연합뉴스) 이마트는 3일 중국 상하이 등에 입점 부지 3곳을 확보한데 이어 중국내 모든 점포 점장을 중국인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중국 최대 부동..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