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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몰린 제주서 불법 여행업 '활개'

[2013-08-09, 10:22:25] 상하이저널
무자격 안내원에 무등록 알선행위 등 빈번

9일 오전, 연일 중국인 관광객들로 연일 붐비는 제주시 연동의 한 면세점 앞.

제주도관광협회 직원들이 관광객들을 인솔하는 한 안내원을 불러 세웠다.

이 중국인 관광안내원은 자격증을 보여 달라는 협회 직원들의 요구에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관광안내원 자격증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조선족 출신의 다른 관광안내원은 유효기간이 훨씬 지난 자격증을 내보이기도 했다. 한 내국인도 자격증 없이 중국인 관광객을 인솔하다 적발됐다.

이날 제주도관광협회는 직원 등 40여명을 5개팀을 나눠 계도에 나서 오전 시간대에만 10여건의 불법영업 행위를 적발했다.

이달 들어 앞서 실시된 3차례의 계도에서도 적발건수가 40여 건에 달했다. 대부분 무자격 안내원을 쓰거나 무등록 알선 행위였다.

이 중에는 실제 있지도 않은 여행사가 적발된 일도 있다. 안내원들이 점조직으로 움직이며 중국인들을 모집하는 것이다.

올들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00만명을 넘어섰다. 여름 들어서는 하루에 1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

이런 틈을 타고 도내 곳곳에서 제주 관광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불법행위가 판을 치고 있다.

싼 가격에 조선족 중국동포 등을 중심으로 공공연히 활동하는 무자격 안내원들로 '진짜 안내원'들은 오히려 설 자리가 줄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양성우 실장은 "제주에 대해 잘 모르는 무자격 안내원들이 제주와는 무관한 엉뚱한 내용을 관광객들에게 설명하거나, 쇼핑 등만을 강요해 관광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 등록을 하지 않은 조선족 중국인들이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며 중국인 관광객을 직접 모집해 불법영업하거나 중국 현지의 여행사로부터 중국인 관광객들을 돈을 주고 사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탈법적인 중국인 관광객 모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저가관광에다 관광일정도 쇼핑업체 위주로 진행해 수수료 챙기기에만 급급, 제주 관광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계도에 나선 제주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자격 안내원들이 판을 치면서 무료 관광지인데도 입장료가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아 챙기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많은 중국인이 제주를 찾고 있지만 화교자본이 대형 여행사를 운영하고 호텔과 식당도 직접 영업하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관광 안내원까지 무자격 중국인이나 유학생들이 판을 쳐 도내 관광업계에 돌아오는 이익이 줄고 있다"고 토로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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