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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바일 쇼핑으로 중국농촌 공략해야"

[2013-08-12, 13:43:31] 상하이저널
모바일 쇼핑 등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인의 생활양식이 모바일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한국기업으로선 새겨들어야 할 부분이다.

LG경제연구원 이철용 연구위원·후멍뤄 연구원은 11일 '모바일인터넷 초고속 성장이 말해주는 중국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란 보고서에서 "휴대전화가 중국인들의 최대의 인터넷 통로 구실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분석을 내놨다.

올해 6월 말 현재 중국의 인터넷 이용 인구는 5억9천56만명이다. 이 가운데 78.5%인 4억6천376만명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바일 네티즌'이다. 작년 6월(3억8천800만명)에 견주면 1년 새 1억명이 늘었다.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2분기 모바일 쇼핑·SNS·동영상 업계가 창출한 부가가치는 242억위안(4조3천억원)에 이른다. 지난 2년간을 놓고 보면 연평균 성장률은 270%에 달한다.

연구진은 중국 모바일 인터넷 산업이 이런 고속성장을 할 수 있던 배경엔 중국인들 특유의 라이프스타일이 자리 잡고 있다고 봤다.

중국엔 농촌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일하는 '농민공'이 2억6천만명에 달한다. 이중 60%가량은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신세대다. 연구진은 "이들과 고향에 남은 가족은 전화 대신 무료인 SNS로 안부를 나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통근·통학시간이 유난히 길다. 2009년 영국 컨설팅업체 리저스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직장인의 통근시간은 평균 42분으로 인도(39분), 미국(23분)등을 훌쩍 제쳤다.

이는 도심의 주택가격 급등하며 거주지가 직장에서 먼 '철새족' 늘어난 탓이다. 철새족으로선 출퇴근 버스, 전철에서 보내는 긴 시간 무료함을 달래고자 휴대전화를 들고 동영상을 보거나 쇼핑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이다.

저가 스마트폰의 보급도 모바일 산업 성장에 한몫했다. 올 2분기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 '톈마오상청'에서 팔린 휴대전화 중 61%가 1천위안(약18만원) 이하짜리다. 농민공 등 중국 저소득 계층을 모바일 인터넷 시장으로 쉽게 끌어들인 셈이다.

연구진은 한국 기업에 중국 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초고속 성장이 시사하는 점을 참고해야 말했다. 가령, 휴대전화 제조업체로선 중국 소비자의 동영상 시청이나 모바일 쇼핑의 시각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화면을 키워야 한다는 식이다.

모바일 인터넷이 도시보다 비도심·농촌에서 더 빠르게 퍼지는 만큼, 중국 내수시장을 바라보는 기업은 오프라인과 함께 모바일 쇼핑 채널을 선점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진은 "SNS를 통해 기업과 제품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시도할 수도 있다"며 "중국 모바일 광고에 대한 전향적 접근 역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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