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움을 남기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한국문화원서 개최
개막식과 함께 구혜선 감독의 영화 '복숭아 나무' 무료상영
중국에서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으로 유명한 한류배우 구혜선이 ‘미술 작가와 영화감독 구혜선’으로 변신해 상하이를 찾는다.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는 문화원 개원 6주년을 기념해 미술,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한류스타를 초청해 여러 장르의 한국 문화를 동시에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구혜선 초청전 ‘그리움을 남기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를 개최한다.
한국에서도 드라마 이외에 영화감독, 미술작가, 저서 발간 등으로 광범위한 영역의 활동을 하던 그녀의 회화작품을 상하이에서 직접 만날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달 17일(토)부터 31일(토)까지 한국문화원 3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초청전에서는 ‘기억의 잔상’을 주제로 한 개인적, 심리적 작품 서양화 17점을 전시한다. 김종근 미술평론가 겸 홍익대겸임교수는 구혜선의 이런 다양한 작품활동을 두고 “회화적 발상, 영화의 시나리오나 떠오르는 구상 등 모든 과정에서 그녀는 철저하게 자신만의 철학적 향기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표현의 양식에 있어서 비유와 초현실적인 구성에 누구보다 탁월한 조합을 보인다”라고 평한바 있다.
전시 개막식 행사가 끝나면 구혜선은 상하이 불우 어린이와 미술 영재 12명을 초대해 ‘어린이들이 그리는 사랑’을 주제로 함께 그림을 그리고 그림에 대한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개막식 다음 날인 18일(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구혜선 감독영화 ‘복숭아 나무’가 문화원 3층 다목적홀에서 상영된다. 영화는 사전신청자에 한해 무료 상영되고 구혜선 감독의 무대인사와 현장 추첨을 통한 선물 증정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복숭아 나무는 2012년 하반기 한국에서 개봉됐던 영화로 조승우, 류덕환, 남상미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번 전시 개막식은 8월 17일(토)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되며 문화원 홈페이지(
www.shkc.org)
에서 8월 11일(일)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전시는 31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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